버닝/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8권을 보고 느낀 건데
아이즈님
2014. 3. 22. 23:59
난 하야마가 좋아했던 사람 = 당연히 유키노시타 유키노
라고 생각했는데 8권 보다보니까 왠지 하루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_-;
몇 권 인진 기억 안나지만, 하루노의 "유키노는 이번에도 선택받지 못하는구나."
물론 중의적인 표현이지만.... 수상함
그리고 이번권에서 하야마가 "너는 하루노 누나에게 사랑받는구나/그녀는 관심이 없으면 철저하게 무시한다 블라블라"
이건 왠지 자기가 당했기(?) 때문에 알게된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자신은 하루노에게 이용당하는 정도로 밖에 쓰이질 않으니까 하루노가 하치만에게 하는 행동은 하야마가 보기엔 완전 자기와는 다른 관심으로 보이겠지... 물론! 사람 관찰이 특기인 하치만은 하루노에게 자신도 하야마처럼 심심풀이용으로만 쓰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리고 초반인가 언젠가 하야마가 하치만의 시니컬한 대사 듣고 말했던 "그렇군... 그녀가 널 걱정하는 이유를 알겠어" 에서의 '그녀'가 유키노라고 하기에는 그 둘은 서로 대화도 안 하는 것 같고 이런 이야기를 할 만큼 하야마랑 친한건가? 생각하면서 약간 애매하다고 느꼈었다. 그녀가 유키노라고 해도, 하야마에게 유키노의 생각을 전해주는것. 그 중간역할은 하루노밖에 없겠지..
근데 이번권 보니 하루노가 하야마한테 전화해서 부르자마자 알겠다며 바로 나오는것도 이상하고...
(이건 물론 하치만을 위해서일수도 있지만...) 뭔가 얘네 둘 관계가 참 수상하다. 과거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걸까. 그냥 완전 내맘대로 해석을 하자면 하야마->유키노 방향이 아니라, 유키노->하야마->하루노가 아니었나 생각 ㅋㅋㅋ
그리고 얼마전 깨달은것.
내가 왜 하루노가 볼 때 마다 기분이 나쁜가 했는데...
진짜 뭔가 얜 키요타카 같다 ㅋㅋㅋㅋㅋ
그럼 유키노시타는 상대적으로 아유무 포지션이다. TS버젼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비슷한 스펙에서 좀 더 잘난건 아무래도 손윗사람이니까 더 눈길이 가지 않을까
또 갑자기 생각난 건
이번 권에서 겉으로만 멀쩡한 '봉사부'를 남기기 위해서 힘쓴 하치만은 자기의 신념과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땅파고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츠루미 루미 편에서 했던 자기 말을 떠올렸음 좋겠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 대사였다.
"비록 저렇게 행동해서 얻어지는 것이 허울뿐인 관계일지라도, 그걸 알면서도 손을 뻗었다면 그건 분명 진실일테지"
아마 지금의 하치만도 마찬가지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