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버닝/헌터X헌터 2014. 3. 12. 01:29

어제 새벽에 애니맥스에서 해주던 개미편 보고 느낀건데
토가시는 뭐하고 있는걸까

ㅠㅠ.... 벌써 2년이 지났어요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덕질했을때가 벌써 2년전이라구요
ㅠㅠㅠㅠㅠ

!!!!!!!!!!


어쨌든..뭐.. 토가시의 개미편 로맨스 연출은 사실 90년대 애니같아서 세련되었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보다보면 정말 뭔가 콕 하고 찌르는게 있단말이지.
뭐 아주 꼼꼼하게 본 건 아니지만 어제 본 화에서 인상깊었던 것
'왕'의 이름찾기, 코무기가 전하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라고 물었을 때 갑작스레 맞닥뜨리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한 혼란이라던가
강한 힘이란 무조건 폭력이라고 생각하던 왕이 다른 강함에 대해 관심을 보일때의 푸흐의 절규라던가(알면 안된다. 인정하면 안 된다. 후회하면 안 된다.. 푸흐 캐릭터가 마냥 개그인줄 알았건만 이런 진지한 면도 있다니 좋닼ㅋㅋ),
푸흐의 걱정은 기우라는 듯, 왕의 내면 정리가 끝나고 그런거 필요없다. 그냥 강하면 되는거야. 힘 중에선 폭력이 가장 강하다! 라고 결단하고 코무기를 처단하려고 건물에 들어온 순간 마주하는 나약한 생명체의 모습
분명 죽이러 들어왔는데 오히려 구해주게 되는 것에서 자신의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는 것
그리고 그런 왕을 향해 코무기가 소리내어 운다.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준 건 처음이라면서...
얼마전까지 잔혹하게 누군가를 죽이고 해치던 왕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사람이 된다
토가시 스토리텔링의 힘은 이런 모순점에서 나오는건데....

왜......
왜 안 써먹어요?
그 능력 그렇게 쓸거면 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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