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클래식 (4) 스파이럴 12화 - 리스트(Liszt) - 고독 속의 신의 축복(Bene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음악/애니메이션과 클래식 2009. 11. 23. 20:24이번에는 스파이럴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고독속의 신의 축복을 올려봅니다.
이 곡은 말하자면, 스파이럴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메이저급으로 전파(?)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전에는 아마 클래식 음악을 잘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었을 법한 곡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 스파이럴 방영, 단행본 발행 이후로 곡 정보를 구하기가 좀 쉬워진 축에 속했죠.
지금이아 뭐.... 유튜브에도 웬만하면 없는게 없고 참 많이 좋아진 세상이네요 -.-;;
제가 스파이럴 연재중 한동안 덕질(..)할때까지만 해도 전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는데..
시로다이라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곡 까지 아는걸까? 싶었어요.
+ 추가) 후속작 절원의 템페스트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클래식 덕후일지도...?!
전 이 음원도 해외 웹을 뒤지고 뒤진끝에 어째서인지 kbs의 어떤 게시판에서 구했다는 전설이(...)있습니다(.....?)
그래서 연주자도 어떤분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CD 사고싶은데 누군질 모르니 참 난감합니다. ㅠㅠ
(+ 연주자, 앨범 정보 덧글에서 확인하세요. 2014.01.15)
개인적으로 기존에 떠돌던 곡들은 너무 템포가 빨라서 별로라고 생각해요.
이 곡은 사실 그 곡 듣던 분들께는 너무 느리게 들릴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느린것이 더 고독속의 신의축복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럴에서 중요한 순간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이 음악은 리스트의 비교적 말년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가진 책에서는 10곡으로 구성된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Harmonies poetiques et religieuses)곡집은 1840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1852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중 가장 유명하고 훌륭한 곡인 고독속의 신의 축복(Bene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의 앞에는 라마르틴(Lamartine)이라는 시인의 동명의 시의 첫째연이 인용되어 있는데 이는 리스트가 곡을 작곡할 때 이 시에서 영감을 받은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번역은 나와있지 않아서, 제가 프랑스어->영어->한국어로 번역은 해 보았으나 영어 젬병이라 말이 좀 어색하네요. ㅡ.ㅡ;)
BÉNÉ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D'où me vient, ô mon Dieu ! cette paix qui m'inonde ?
오, 신이시여! 나를 빠져 잠기게 하는 이 평화는 어디서 온 것입니까?
D'où me vient cette foi dont mon cœur surabonde ?
내 심장에 넘쳐흐르는 이 신념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A moi qui tout à l'heure incertain, agité,
바로 조금전 나의 불안함, 동요,
Et sur les flots du doute à tout vent ballotté,
그리고 의심의 바람에 의해 휩쓸리는 파도가
Cherchais le bien, le vrai, dans les rêves des sages,
현명한 꿈 안에서 진실과 장점을 발견하자,
Et la paix dans des cœurs retentissants d'orages.
마음에 분노와 함께 평화가 울려퍼졌습니다.
A peine sur mon front quelques jours ont glissé,
간신히 나의 머리에서 며칠간이 지나가자,
Il me semble qu'un siècle et qu'un monde ont passé;
그것은 세기와 세계를 넘은 것 같았습니다.
Et que, séparé d'eux par un abîme immense,
그리고 깊은 심연을 통하여 그것들과 분리되었고,
Un nouvel homme en moi renaît et recommence. (Lamartine)
내 안에서 새 사람이 탄생하여, 새롭게 출발합니다.
스파이럴에서 이 곡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블레이드 칠드런과 아유무, 그리고 키요타카의 생애와 미래에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네타성 가득하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아마 스파이럴 애니보다는 만화책을 다 보신후 들으시는 것이 훨씬 감동적일 것입니다.
음원이 전부 짤려서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